국립경주박물관이 지진으로부터 관람객과 유물의 안전을 항구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인해 전시유물이 이탈하거나 진열장 유리가 파손되는 등 일부 피해가 발생해 긴급 점검 및 복구, 전시유물에 대한 고정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올해 초 19t에 이르는 성덕대왕신종을 받치고 있는 종각에 대해 내진 특등급 수준의 내진보강 공사를 마무리했다. 아울러 박물관 측은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국보급 유물이 다수 전시되고 있는 신라미술관의 유물에 대한 면진대 설치, 진열장 비산방지 필름 부착, 전시 보조물 고정, 장애인에게도 지진상황을 신속히 알릴 수 있는 액정패널 설치 등을 추진한다.그리고 국보 제38호인 고선사지 3층석탑에 대한 정밀 구조진단을 실시해 향후 석탑의 해체 및 이전복원에도 대비한다.건축물과 관련해서는 내진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특별전시관, 서별관, 월지관에 대한 정밀구조진단 및 구조보강 설계도 마칠 예정이다. 특히 특별전시관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기둥과 보를 보강하는 내진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박물관 측은 올해 실행된 신라미술관 수준에 준하는 신라역사관과 월지관의 전시실 보강이 이뤄져야 하고 서별관과 월지관에 대한 내진공사도 올해 완료되는 설계를 바탕으로 순차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경주는 작년 이후 지금까지 총 600회가 넘는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진으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예산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내년에도 지진에 대비하기 위한 충분한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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