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천년고도 경주가 샛노란 유채꽃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첨성대와 월성 주변 동부사적지 꽃단지와 황룡사역사문화관 주변이 유채꽃으로 가득 차 벚꽃의 아쉬움을 달래고 봄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화창한 봄 날씨를 보인 주말 동부사적지를 찾은 상춘객들은 발길 닿는 곳마다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 군락지에 절로 시선과 발길을 멈추고, 첨성대와 고분들 사이로 탁 트인 전경과 어우러져 무르익은 봄기운을 만끽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특히 동부사적지에는 야간경관조명을 밝혀 환상적인 천년고도의 풍경과 아름다운 유채꽃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사적지와 함께 즐기는 봄철 필수 관광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지난해 다소 늦은 파종과 동절기 가뭄으로 인해 유채가 동해를 입어 일부 고사하는 등 생육에 지장이 많았으나 보식, 물주기, 비료주기 등 꾸준한 관리로 현재 정상적인 생장을 하고 있어 4월말까지 유채꽃이 만발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동부사적지 일대 2만7천여㎡에 이르는 꽃단지는 계절별로 유채꽃, 수선화, 연꽃, 황화코스모스, 부용화, 꽃양귀비 등이 차례대로 자태를 뽐내며 야생화단지에는 작약, 참나리, 구절초 등 30여종이 식재돼 있어 천년고도 경주 사적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계절 내내 풍성한 볼거리와 더불어 휴식과 힐링의 명소를 제공하고 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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