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발생한 안동 일가족 참변 사건을 <본지 4월 4일자 5면 보도> 두고 여러가지 가능성이 대두돼 이들의 사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4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 30분께 안동시 임동면의 한 주택에서 A(여·68)와 A씨의 첫째아들 B(47) 씨, 딸 C(45) 씨, 손녀 D(13) 양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둘째 아들 E(42)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숨진 삼남매는 의견을 모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어머니와 여중생은 이 사실을 모른채 잠을 자다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삼남매 중 장갑을 끼고 있었던 B씨가 어머니 A씨와 조카 D양이 미리 잠든 틈을 타 방 안에 연탄불을 피웠을 것으로 추정면서 이들은 함께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여 이를 반증해 주고 있다.B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주식 실패와 동생들의 사업 실패로 극심한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에는 "동생들과 이야기를 해봤지만 그냥 같이 가는(죽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가족 모두 화장해 한 곳에 합장해달라"는 내용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가족은 지난 2015년 8월께 안동에 정착했으며 1년 6개월간 마을 주민들과의 왕래는 전혀 없었다고 한다. 일가족의 수입은 연금과 기초수급비 등을 합해 한달에 50만원 남짓이었다. [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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