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문화가 있는 날이 찾아왔다. 29일 `3월의 문화가 있는 날`에는 지역특화 기획프로그램이 2~3월간 진행된 공모와 선정을 마치고 본격 가동된다.이날 대구 69곳, 경북 112곳 등 전국에서 2천여개의 문화행사가 마련, 봄을 재촉하는 노래와 연주,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향기를 느낄 수 있다. ◇ 2017 인문학 In Pohang한 권의 책을 강연으로 듣는다.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장정술)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2시 포은중앙도서관 어울마루에서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2017 인문학 In Pohang을 운영한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문학을 비롯한 음악, 미술, 영화,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와 전문가들을 초청해 시민들의 생활 속에 삶의 다양한 무늬들을 경험하고 채워나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달 29일 풀꽃 시인 나태주 초청 강연회를 시작으로 4월에는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의 저자 백영옥씨가 전하는 작은 위로의 시간이 마련된다. 오는 5월에는 최영옥 음악평론가를 초청해 영화가 사랑한 클래식 이야기로 로맨틱한 강연을, 6월은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의 작가 이병률의 음성으로 듣는 여행이야기로 삶의 쉼표가 되길 기대해보는 시간이다.이어지는 7월은 최열 미술평론가가 전하는 천재화가 이중섭의 이야기가 준비돼 있으며 8월은 편견과 오해의 문화, 이슬람 바로알기 라는 주제로 이희수 한양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이슬람 문화의 속살을 들여다 본다. 계속해서 9월은 한옥의 숨을 매력을 알아보기 위해 이상헌 건축가를 초청해 한옥 사람을 짓다라는 주제 강연과 10월에는 시인이 사랑한 시인 백석에 대해 안도현 시인과 만나게 된다.11월은 고미숙 작가를 초청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진솔한 얘기로 마무리된다. ◇ 영상으로 만나는 오페라포항문화재단은 29일 오후 3시 7시 두차례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영상으로 만나는 오페라 ‘마술피리’ 실황을 상영한다.대형 스크린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보고 즐기며 지역 문화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프로젝트 서울예술의전당의 공연영상화사업으로 제작된 `마술피리`는 지난 2015년 7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 작품이다.밤의 여왕의 아리아로 대표되는 오페라 ‘마술피리’는 시공과 세대를 초월한 모차르트 특유의 감성과 유쾌함이 한껏 담겨있다. 지휘자 임헌정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모차르트의 마법은 차세대 연출가 이경재, 무대미술가 정승호를 비롯 테너 김우경, 베이스 전승현, 바리톤 공병우, 소프라노 박현주·서활란 등 한국 대표 성악가들의 환상적인 조화로 완성된다.이날 오페라 마술피리에 이어 4월 26일 현대무용 증발, 5월 31일 발레 심청 등 서울예술의전당 우수공연 실황 영상을 스크린을 통해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3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3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가 29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만남을 갖는다. 이날 음악회는 지역 성악가 출신인 임용석, 하형욱씨가 출연해 우리에게 익수한 한국가곡들을 들려준다. ◇ 국립경주박물관, 문화재 돋보기큐레이터의 전문 해설로 신라 문화재를 만난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문화재 돋보기를 진행한다. 문화재 돋보기는 문화가 있는 날 박물관 야간 개장에 맞춰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전시 담당자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신라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이달 29일은 세계유산, 백제에 대한 이용현 학예연구사의 해설이 함께한다. 계속해서 김유식 학예연구실장의 백제기와와 신라기와, 전효수 학예연구사의 금속 문화재 이야기, 이태희 학예연구사의 월지 등 다양한 주제로 11월까지 이어진다. ◇ I LOVE A PIANO뛰어난 가창력, 재즈피아노와 더블베이스의 환상적인 선율이 봄날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안동문화예술의전당(관장 권혁서)은 `I LOVE A PIANO`로 29일 저녁 7시 30분 백조홀에서 진행한다.이번 3월 공연은 브로드웨이 실력파 뮤지컬 배우이자 명품 보컬리스트인 이소정과 한국을 넘어 세계를 사로잡은 명실공히 이 시대 최고의 젊은 재즈 뮤지션인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세계 3대 더블베이스 콩쿠르의 두 정상을 석권한 국내 최고의 더블베이스 연주자인 성민제가 출연한다.빈티지한 향기가 짙게 묻어나는 이소정의 ‘I LOVE A PIANO’는 그녀의 탁월한 가창력에 세련된 무대매너가 더해져 1960년대 뉴욕 브로드웨이 ‘Cabaret’를 연상시키고 피아노와 더블베이스는 매력적인 선율들로 무대를 압도할 것이라 기대된다.◇ 일상과의 동행한국아동문학사에서 차지하는 김성도 선생의 위치를 가늠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대구문화재단 대구문학관(대표 심재찬)는 생활 속에서 문학을 가까이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문학강연 프로그램 `일상과의 동행`을 정기 진행한다. 29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이번 강연은 현재 진행 중인 기획전시 색동 별똥 어진길 : 金聖道와 연계, 김성도의 직계제자인 정영웅 전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이 강연한다. 다방면에서 활동한 찬란하고도 어질었던 스승 김성도의 이야기를 한국아동문학사의 발달과 더불어 그의 연도별 작품 활동에 따라 동요창작 및 작곡기, 해외 작품 번역기, 동화 창작기 순으로 살펴본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박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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