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소화기`를 사용해 전통시장 내 대형 화재를 막은 울진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박애자(55) 연합회장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27일 울진소방서에 따르면 박애자 회장은 지난 24일 오후 2시께 울진읍 울진시장 내 분식점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전통시장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로 초기에 화재를 진압해 재산피해를 크게 경감시켰다. 분식점 주인 박모(여·51) 씨는 음식물 튀김 요리 중 기름에서 불이 나는 것을 보고 당황했으나 마침 건너편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박애자 연합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이에 박애자 연합회장은 전통시장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로’ 침착하게 화재를 진압,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화재 진압이 완료된 상태였다. 만약 초기진압이 안됐더라면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특성상 자칫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었으나, 침착한 대응으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박애자 연합회장은 “의용소방대 직무 교육을 통해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었으며, 최근 소방서와 함께 전통시장에 설치한 보이는 소화기로 이웃 주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어 의용소방대원으로서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한편, 울진소방서는 지난 2월에서 3월 2개월간 울진군과 협업으로 전통시장 구역 내 화재 시 소화기 위치를 찾지 못해 피해가 커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누구든지 쉽게 보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전통시장 5곳에 30여 개의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한 바 있다.[경상매일신문=장부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