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대표 농특산물인 ‘풍천참외’가 출하를 시작하면서 경상북도 신도청일대가 달콤한 풍천참외 향기로 물들어 가고 있다.신청사가 들어선 풍천면 갈전·도양리 일대는 예전부터 참외재배단지가 형성된 곳으로 매년 80여 농가에서 50㏊정도의 참외를 재배해 당도가 높고 향이 좋은 참외생산지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참외모종을 정식해 올봄 3월 중순부터 출하를 시작한 풍천참외는 주야간 기온차가 큰 이른 봄에 재배돼 육질이 아삭하고 노란 색깔이 선명하며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또한, 올봄은 기온이 평년보다 따뜻하고 맑은 날씨가 계속 이어져 더욱더 당도가 높고 맛있는 참외가 생산돼 소비가 조기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10㎏ 한 상자에 5만 원~5만5천 원 내외로 출하되고 있으며 한 해 동안 2천 톤가량 생산해 40억 원 정도 조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본격적으로 출하되는 4월 중·하순경에는 4만 원 내외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내다보지만, 농가당 출하물량이 많아 농가소득에는 큰 몫을 할 전망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경북 신도청을 찾는 전국 관광객들에게 명품 풍천참외의 맛을 널리 알리고 도시민들에게 호평 받는 참외 생산으로 ‘품질최고! 당도최고! 풍천참외’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행정과 농민이 한마음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안동시에서는 풍천참외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참외 포장재, 육묘용 상토, 연작피해 농자재’ 등 매년 약 1~2억 원을 지원해 농가 소득 향상을 보탬이 되고 있다. [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