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과 경상북도가 지난해 세계 최초 `소나무인문사전`을 발간한데 이어 이달 영문판을 출간해 화제다.소나무에 대한 한국 인문학 지식의 결집인 인문사전에는 1천447개의 표제어와 500여 장의 사진이 수록된 그야말로 소나무에 대한 백과사전으로, 한국출판문화 산업진흥원으로부터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특히, 지자체가 발간한 도서가 세종도서에 선정된 경우는 거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세종도서에 `소나무인문사전`이 선정된 것은 하나의 쾌거이며, 울진군의 금강소나무 자원을 지속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홍보할 근거이기도 한 것이어서 각별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발간된 `소나무인문사전` 영문판은 울진군과 경상북도가 심혈을 기울여 1여년에 걸쳐 준비했다. 4명의 전문 번역자가 참여해 원어민 감수를 거쳐 최종 출간하게 됐으며, 전국의 주요 공공도서관, 31개국의 재외한국문화원, 각국 대사관, 국제기구 등에 배포하여 한국의 소나무와 인문자원으로 홍보할 계획이다.한편, 지난 해 12월 28일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이 대한민국 국가중요농업유산(제7호) 지정됨에 따라 울진군은 향후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신청을 위해 2017년도에 개최 예정인 동북아농업유산학회(ERAHS)포럼 및 세계농업식양기구(FAO)총회 개최 시 울진의 금강소나무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홍보 자료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경상매일신문=장부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