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21일 박물관에서 경북도 내 68개 박물관과 함께 경북도박물관협력망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문화재 안전하게 전시하기’라는 주제로 경주 지진(2016.9.12. 규모5.8) 이후 국립경주박물관이 지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문화재(전시품)를 전시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서로 의견을 나눔으로써 다양한 전시 기법을 모색하는 자리다.박물관은 울산 해안지진(2016.7.5. 규모5.0) 이후 중요전시품을 고정함으로써 경주 지진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박물관은 낚싯줄, 철사, 지우개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지진방재 전시용품 키트(이하 키트)’를 제작, 도내 박물관 및 미술관에 배포해 호응을 얻었다.이날 워크숍은 다양한 형태의 전시품을 직접 고정하고 확인해보며 향후 각 박물관 및 미술관에서 전시 작업 시 응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실습 중심의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지진 발생 시 진동을 분산시켜 전시품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면진대 및 유리가 깨져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산방지필름 등도 이날 소개할 예정이다.박물관 관계자는 “다양한 전시 기법을 공유하는 이번 워크숍에 도내 박물관, 미술관 및 문화기관 등이 많이 참여해 지진 발생 시 전시품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