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사회적 현안인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 과 계층 간 사교육 양극화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경북도교육청은 신학기를 맞아 지난 17일 경북도교육연구원 3층 회의실에서 사교육 경감·방과후학교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역량 강화 연수회’를 가졌다.교육부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6년 초·중·고교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25만6천 원으로 증가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7년 통계 집계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액수다.가구별 소득에 따른 교육비 격차도 커졌다. 지난해 월평균 소득 700만 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비는 월평균 44만3천 원 지출했다. 이에 비해 100만 원 미만 소득 최하위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5만 원으로 사교육비 격차가 8.8배에 달했다. 2015년 6.4배에서 더 벌어진 것이다. 특히 최상위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81.9%로 가장 높았고, 최하위 가구의 참여율은 30%로 가장 낮아 금수저와 흙수저간 사교육비 양극화도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북교육청이 사교육비 부담과 양극화를 줄이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수요자 만족형 방과후학교와 효율적인 돌봄교실 등의 운영으로 이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연수회도 이에 방점을 두고 이뤄졌다. 참가들은 권역별 컨설팅 활성화 방안을 심도 협의해 사교육 경감 및 방과 후 학교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도출하는 데 중지를 모았다.특히 유관 업무에 대한 이해와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업무 담당자로서 역량을 높이는데 공을 들였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연수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향후 관련 업무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마숙자 정책국장은 “신학기를 맞아 교육지원청 담당자들이 새로운 생각과 창의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이번 연수회를 마련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과후학교 참여율 및 만족도 제고, 돌봄교실 내실화를 이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를 감소하는데 총력을 기우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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