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는 범국민 평화발걸음 대회`가 지난 18일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성주골프장 부근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는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 7개 단체 회원 4천여 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18일 열린 사드철회 평화 걷기대회 장소 일부를 금지했으나 법원이 경찰의 옥외집회신고제한통고처분의 효력정지를 결정,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18일 평화걷기대회 참가자들은 오후 3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롯데골프장 정문앞 25m까지 행진할 수 있었다.주최측은 "법적 근거없이 추진되는 사드배치는 원천 무효임에도 탄핵된 박근혜와 공범들 미국에 의해 사드배치가 강행되고 있다"며 "사드배치는 주민동의 환경영향평가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롯데골프장을 점거해 군사기지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법적 근거 없이 추진되는 사드배치는 원천 무효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3 18 범국민 평화행동을 통해 정부의 불법과 소성리 주민을 억압하는 행위에 결연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자리에는 정의당 김종대·윤소하·이정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성남시장 부인 김혜경 씨, 더불어민주당 김홍결 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참석했다. 집회를 마친 후 이들은 소성리 진밭교 삼거리를 거쳐 성주골프장 정문 입구까지 약 2.2㎞를 왕복 행진하면서 ″사드가고 평화오라″는 등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0개 중대 2천여 명의 경찰을 배치했다. 한편, 원불교 성직자들은 이날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270.5㎞를 순례하는 `평화마라톤 순례`를 시작했다. [경상매일신문=김은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