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은 지난 14일 한국국학진흥원 대회의실에서 고성이씨 법흥문중과 국학진흥기금(1천만 원) 기부 약정식을 가졌다. 이날 약정식에는 고성이씨 참판종중 이동일 회장을 비롯해 고성이씨 법흥문중 이영일 회장, 이재업 법흥문중 고우회장, 이동건 참판종중 재부부장이 함께 했으며,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이용두 원장과 직원들이 참석하여 국학진흥기금을 기부해 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약정식이 끝난 후에는 이용두 원장의 안내로 기탁자료가 보존된 수장고 등을 돌아보는 행사를 가졌다. 고성이씨 법흥 문중은 600여 년 전 안동입향조 이증(李增, 1419~1480) 선생이 낙동강가에 터전을 잡은 이래 안동을 대표하는 12인과 함께 우향계를 조직해 안동의 명문가로 자리 잡았다. 법흥문중에서 지금까지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한 자료는 허주부군산수유첩(虛舟府君山水遺帖) 등 8천400여 점이다.이동일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국학진흥원이 그동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학진흥 기관으로 많은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유교책판’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 다양한 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해준 데 대하여 안동인의 한사람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 국학진흥기금 후원이 다른 기탁문중의 동참을 유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한편, 한국국학진흥원은 그동안 기부 받은 국학진흥기금 중 목적성 기부금으로 장판각 LED교체공사를 비롯하여 도서발간, 학술대회, 국역사업 등을 추진한 바 있으며 이를 제외한 국학진흥기금은 국학진흥사업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