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가족과 연인에게 사탕대신 도내 농가가 직접 생산한 아름다운 꽃을 선물할 수 있도록 ‘꽃 생활화 캠페인’을 가졌다.이번 캠페인은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에 도움을 주고 꽃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 개선과 꽃 생활문화 정착과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현재 꽃 거래금액은 소매가 기준 전년 대비 26.5% 감소되면서 화훼농가들이 어려움에 봉착한 상황이다.이날 행사에는 도 농축산유통국장과 친환경농업과 직원, (사)경북화훼연구회 회원 20여 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농가가 직접 생산한 꽃 10여 종을 전시하고, 청탁금지법 관련 ‘꽃 선물 주고 받아도 OK’ 리후렛과 함께 도내 생산 꽃을 나눠주며 꽃 소비 생활화 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홍보했다.국민권익위원회 유권해석에 따르면 직무관련자라 해도 원활한 직무수행과 사교의 부조목적이면 꽃 선물 5만 원, 경조화환 10만 원 이하 가능하다. 또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동료 사이는 꽃 선물 5만 원, 경조화환 10만 원 초과도 가능하며, 민간인 사이 또는 공직자가 민간인에게 주는 꽃과 화환은 청탁금지법 적용대상이 아니다.이에 따라 이번 캠페인 행사에는 도내 생산 꽃인 프리지아, 리시안셔스, 라넌큘러스 등의 종류를 간편하게 꽂거나 선물할 수 있는 소포장 꽃다발 형태로 구성해 한 묶음 5천 원 저렴한 가격으로 직거래판매도 실시했다.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화훼선진국의 경우 70% 이상이 가정이나 사무실 장식용으로 소비되고 있는 반면 국내의 경우 85% 이상이 경조사용으로 소비되고 있어 선물 위주 소비패턴을 생활 소비로 전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도내 시·군, 기업, 유관기관도 화훼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꽃 생활화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한편 도는 직원들이 가정과 사무실에서 꽃 생활화 운동(1 Table 1 Flower)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예천화훼작목반(예천군 지보면)에서 생산한 다양한 꽃(40여종)을 연중 공급받는 ‘캐주얼 플라워 공급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매월 2회 정기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달부터는 지역 꽃집과 계약을 체결해 청내 각 사무실로 주기적으로 꽃을 배달하는‘사무실 꽃 생활화 지원’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밖에 대구꽃박람회(6월1일~4일), 경북농식품산업대전(6월29일~7월1일), 대구MBC직거래 장터(5월말~)와 같은 지역 관련 주요행사에도 활발히 참가하는 등 꽃 소비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홍보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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