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포항 구룡포 석병리에서 길이 2m의 산갈치가 잡혔다.이번에 잡힌 산갈치는 대형은 아니지만 구룡포에서는 보기 드문 것으로 대구에서 휴가차 석병리에 놀러온 박호문(52)씨가 카누를 타던 중 바다위에 떠있는 것을 발견해 포획했다.박씨는 “발견당시 산갈치는 옆으로 누운 채 물위에 둥둥 떠 있었지만 살아 있었다. 하지만, 물 밖으로 꺼내고 오래지 않아 죽었다”고 말했다.산갈치는 수심400m이하의 깊은 바다에 사는 심해어종으로 동해안에서는 1990년 초부터 2017년 초까지 11차례밖에 발견되지 않은 희귀어종이다.[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