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7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문화가 있는 날 지역 특화 프로그램은 지역 문화예술단체나 문화기획자 등이 문화가 있는 날에 지역 특색에 맞게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 공모에는 모두 456개 사업이 응모했으며 포항문화재단은 평균 13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전국 35개 사업 중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포항문화재단이 응모한 특화프로그램은 `영일대 문화로 너울지다`로 포항시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에코 힐링 버스킹로드를 장르별 특색으로 표현한 문화 공간 존(zone)으로 설정해 각 존 마다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질 이 프로그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회 이슈인 저출산 문제와 가족 구성원의 소통을 문화로 풀어보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또 6월은 버스커들의 음악의 향연, 7월은 생활문화 축제, 8월은 포항 인문학이야기, 9월은 세미뮤지컬 공연, 10월은 가을로 물드는 클래식공연으로 6개월간 이어질 계획이다.한편 포항문화재단은 이외에도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펼쳐지는문화가 있는 날에 △영상으로 만나는 클래식(대잠홀)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중앙아트홀) △오픈하우스 콘서트(문화예술회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공연장에서 만났던 문화예술의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야외 장소에서도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