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수술시장을 중국을 넘어 세계무대로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대구시는 14일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주재로 수출 유관기관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최근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고 지역 수출업계의 피해도 점차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통상압력 피해 현황과 사드의 파고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회의에는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협회, KOTRA와 한국무역보험공사, 대구테크노파크 등 수출 지원기관과 대구상공회의소,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등의 유관기관이 대거 참석할 계획이다. 회의는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섬유, 기계, 화장품분야 기업 대표도 함께 자리해 사드보복으로 인한 중국 수출현장의 어려움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듣는 시간도 가진다.시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출은 메모리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반도체, 석유제품, 평판디스플레이 등의 호조에 힘입어 11.2%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대구지역 수출은 주력품목인 섬유(△8.0%), 자동차부품(△2.4%)% 등의 수출 부진으로 5.0% 줄어들었다. 또 1위 수출국인 대중국 수출도 자동차부품(△15.5%), 전자전기제품(△20.9%), 섬유류(△20.5%) 등의 감소로 인해 3.0% 하락해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이번 ‘수출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논의된 의견을 적극 수렴해 기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또한,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이해와 기술 경쟁력 확보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아울러 제 3국을 통한 우회 수출루트 확보와 수출시장 다변화로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기반을 기업 스스로 다질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