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동해안 항만시설에 대한 내진보강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구룡포항 방파제 및 호안보강공사를 올해 5월 말 준공하고, 지진에 취약한 안벽구간의 내진보강을 위한 공사를 3월에 착공한다.‘아라미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번 공사는 태풍 및 해일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잦은 재해를 대비해서다.‘아라미르’는 바다를 뜻하는 순우리말인 ‘아라’와 용(바다의 신)의 옛말인 ‘미르’가 합쳐진 말로 바다의 수호신을 뜻한다. 이 프로젝트는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선제적 해양방재대책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폭풍, 지진, 해일 등 바다에서 발생될 수 있는 자연 재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국비 240억 원을 투입해 2013년에 착공한 구룡포항 방파제 및 호안보강공사가 오는 5월 준공되면 수시로 발생하는 태풍과 해일 등의 자연재난으로부터 도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동해안 관리 연안항 중 지지력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구룡포 안벽시설에 대해 국비 21억 원을 투자해 도민들이 지진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항만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구룡포 안벽시설은 해양수산부가 2014년 동해권 항만시설물에 대한 내진성능평가용역을 실시한 결과 지지력이 미흡한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권영길 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지방연안항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점검과 관계 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항만시설 보강사업 완료시까지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