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보건소는 경북도에서 공모한 2017년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에 불국동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은 경북도가 치매극복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치매보듬마을은 치매가 있어도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가족과 이웃의 관심과 돌봄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치매친화마을이다.불국동은 노인인구비율이 약 23%로써, 보건소에 등록된 치매환자 수가 동(洞) 단위 중에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으로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참여의지가 높아 ‘치매보듬마을 조성’ 사업대상지로 적합한 지역이다.보건소는 우선 이달 중 치매보듬협의회를 구성해 우선추진사업을 선정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와 치매보듬마을 현판식을 열 예정이다.또한 치매서포터즈 교육으로 주민들의 치매에 대한 이해를 도와 치매환자에 대한 배려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고, 치매어르신의 인지건강을 위한 경로당 내부와 마을환경 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김여환 보건소장은 “치매보듬마을 조성으로 지역주민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치매환자와 가족들에 대한 배려를 통해 치매가 있어도 불편하지 않은 마을을 조성토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