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청하면사무소(면장 이종각)는 지난 12일 제10회 청하면민의 날 및 청하장터 3.1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주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12만세운동 애국지사 추념,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만세운동 재현 퍼레이드 순으로 이어졌다.1919년 3월 1일 대한독립만세 운동이 전국 각지에서 요원의 불길처럼 번질 당시 청하에서도 3월 12일(음력 2월 11일,당시 장날은 음력으로 운영) 청하장날을 기해 애국지사 23인(청하 9인, 송라 14인)이 선봉돼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청하면 3.12만세 운동을 선도한 의사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3월 12일을 청하면민의 날로 제정하고 이를 지켜왔다.행사를 주최한 이용준 이장협의회장은 "청하지역은 일제시대때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청하, 송라 23인의 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인만큼 우리 후손들이 이날을 기억하고 면민 화합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종각 청하면장은 "맑고 푸른 고장 청하의 정기를 살리고 3.1만세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청하면민의 날 행사가 주민을 화합시켜 포항발전의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