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우즈베키스탄간의 문화예술교류 물꼬를 텃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과 류형우 대구예총회장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2017컬러풀대구페스티벌’과 ‘2017동아시아 문화도시’ 대구 개막식 참관을 비롯한 다양한 교류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는 컬러풀페스티벌과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 기간에 우즈벡 국립예술아카데미 회장을 비롯한 타슈켄트시 관계자와 현지 여행사를 초청, 팸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 기간 대구예총과 국립예술아카데미 간 문화예술교류 업무협약 체결 및 대구예술대학과 우즈벡 예술대학 간 교류협력 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10월 우즈벡 한국대사관 주관으로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코리아 페스티벌’에 대구 공연팀을 보내는 방안을 적극 검토기로 했으며 향후 문화예술 뿐만 아니라 관광, 의료분야로 교류를 확대할 필요성에 공감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월 말 우즈벡 국립예술아카데미(회장 아크말 누리디노프)에서 대구시와 문화예술교류를 희망하는 초청장을 보내온 게 계기가 됐다. 우즈벡 국립아카데미 부회장(파르호드 타쉬무하메도프)을 비롯한 타슈켄트시 문화사회부시장(슈흐라트 아브라로프), 국립예술대 총장(하산 아미노프), 우즈벡 유일한 하원의원이다. 시는 우즈벡과 문화예술교류 증진을 위해 이번 컬러풀페스티벌 퍼레이드에 국내 거주 우즈벡인들(4만여명)이 직접 참가하도록 요청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류형우 예총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은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다채로운 문화의 꽃을 피웠던 곳으로 우즈벡 국립예술아카데미와의 MOU 체결을 통해 양 도시간 문화예술교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파르호드 타쉬무하메도프 우즈벡 국립아카데미 부회장은 “대구와의 예술교류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상호방문을 통해 양국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또 슈흐라트 아브라로프 타슈켄트시 문화사회부시장도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 초청해 주신데 감사하며, 앞으로 양 도시는 문화예술을 비롯한 관광, 의료분야로 교류를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 일행은 고려인 문화협회회장(박 빅토르)과 부회장(김 아나톨리) 등을 만나 양 도시 문화예술교류에 관한 실질적인 방안을 협의하고, 우즈벡 국립미술관, 국립예술대 등 예술관련 기관들을 둘러봤다.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우즈벡 방문은 사드로 인해 관광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로서 동남아시아에 이어 우즈벡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관광산업 가능성을 살필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 우즈벡 한국대사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타슈켄트에 대구의 우수한 문화, 예술, 의료관광 인프라 등을 적극 알리고 향후 양도시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