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동궁원(원장 최정화)은 지난 11일 ‘문화가 있는 동궁원’의 첫 공연인 ‘봄의 향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문화가 있는 동궁원’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동궁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즐거움을 선사해 경주관광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첫 공연인 이달의 ‘문화가 있는 동궁원’ 행사는 동궁원에 새롭게 피어나는 다양한 꽃들의 향기를 맡으며 지난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의 기지개를 활짝 펴고 새봄을 맞이하자는 의미가 담긴 ‘봄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총 3개의 공연 팀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먼저 식물원 2관에서는 경주챔버오케스트라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연주를 통해 식물원을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채웠다. 경주챔버오케스트라는 신문식 단장을 중심으로 음악을 통해 시민의 정서함양과 지역 문화 창달에 이바지하는 목적으로 창단됐고, 꾸준히 정기연주회를 열어 경주의 여러 행사에 참여해 시민에게 아낌없이 재능을 베푸는 활동을 하고 있다.또한 이날 동궁원 느티나무 광장에서는 ‘앙상블’의 색소폰 연주가 관람객들의 박수와 함께 시작됐다. 경주 관악동호회인 ‘앙상블’은 전준식 단장 외 단원 10명의 색소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순수 취미클럽으로 ‘봄비’, ‘그 얼굴의 햇살을’, ‘님의 향기’ 등 총 17곡의 색소폰 연주를 선보였다.이어서 서라벌문화예술공연단의 전통부채춤, 비보이 댄스 및 다양한 댄스공연, 가수들의 시원한 보컬공연까지 선보이며 관람객들과 신나게 어울리는 무대를 꾸몄다. 서라벌문화예술공연단은 황의습 회장을 주축으로 하는 문화 봉사 단체로써 단원 150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특히 ‘노래하는 여류시인’ 홍혜숙 가수의 “바람 따라 경주에 가면”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동궁원은 ‘문화가 있는 동궁원’ 행사를 현재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실시하는데 7월부터 둘째·넷째 토요일, 월 2회씩 확대 운영하며 예정된 공연과 더불어 ‘버스킹 공연’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최정화 경주동궁원장은 “공연팀 모두 흔쾌히 재능기부로 참여해줘 감사하다. ‘문화가 있는 동궁원’ 행사로 참가하신 공연자와 관람객들 모두가 초록의 식물과 꽃을 보는 힐링에 음악을 감상하고 즐기는 힐링을 더한 커다란 즐거움을 안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