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2017년 전통시장 활성화 공모사업’에 역대 최다인 14개소가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지역선도시장에 구미 새마을중앙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에 포항 효자시장과 고령 대가야시장이 각각 선정됐다. 또 골목형시장육성사업에는 포항 북부시장과 구미 형곡중앙시장, 영주 신영주번개시장, 문경 신흥시장, 의성전통시장, 영덕시장, 청도시장 등 7개 시장이 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 청년몰 및 청년상인 창업지원에 안동 중앙신시장, 문경 중앙시장, 김천 평화시장·황금시장이 각각 선정돼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지역선도시장은 3년간 최대 25억 원, 문화관광형시장은 3년간 최대 18억 원, 골목형시장은 최대 6억 원, 청년몰은 최대 15억 원, 청년상인창업지원은 점포당 최대 2천500만 원을 각각 지원받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한편 도는 그동안 대형유통업체와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특성화시장으로 문화관광형시장, 글로벌명품시장, 골목형시장을 육성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우선 시·군의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전통시장을 연계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에 힘써 2016년까지 13개 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됐으며, 9개 시장이 사업을 완료했다.특히, 구미 새마을중앙시장의 새마을도시락과 희망장난감 도서관, 문경가은아자개시장의 벽화거리, 전래놀이 체험마당,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주말장터, 아자개빵은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은 해외 한류열풍을 전통시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안동 구시장에 2016년부터 3년간 최대 50억 원(국비 25, 지방비 25)을 투입해 게스트하우스 조성, 점포재생사업, 테마거리 조성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명품 시장과 명품 상인을 육성할 계획이다.‘골목형시장’은 개별 시장의 차별화된 고유한 개성과 특색을 발굴해 지역민과 방문객, 상인이 상시 소통하는 주민생활형 특화시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6년까지 고령대가야시장, 예천용궁시장 등 7개소를 조성했다.또 고령화되어가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청년몰 조성 및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을 경주중앙시장 등 7개소에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김남일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그동안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등 하드웨어 부문의 많은 지원으로 전통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다”며 “앞으로는 지역의 고유한 자연·관광·문화자원을 연계한 특화시장을 집중 육성하고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도내 전통시장이 전국 으뜸시장으로 더 나아가 세계화 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