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한 우레탄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자 학교측이 1년 이상 학생들의 사용을 금지해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운동장 이용 통제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학교 측은 예산타령만 하고 있다며 안일한 학교 행정을 질타했다. 학생들은 평소 체육 활동과 휴식시간에 즐겁게 뛸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어 수업이 끝나면 주로 교실 내에서 잡담으로 소화를 시키는 등 정상적인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1년 이상 체육활동을 하지 못해 성장기 학생들의 신체적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여기에다 혈세를 투입해 학교 운동장에 우레탄 시설을 설치하면서 인체 유해 여부 등 검증 없이 시공했다고 주장하며 예산 낭비는 물론, 업자와 유착 의혹까지 제기했다. 학부모 박 모(50, 봉화읍) 씨는 "학교 측이 시공 당시 불량 우레탄을 설치해 놓고 뒤늦게 운동장 이용을 전면 금지한 것은 학생들의 정상적 성장을 외면한 교육"이라고 성토했다. 학교 관계자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검증을 통해 기존 우레탄 시설을 교체해 학생들 체육 활동 등 마음껏 뛰며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운동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해 예산 낭비를 자처했다. 한편, 봉화초는 7학급에 총 126명(3월 1일 기준 신입생 포함)이 재학하고 있으며 2010년 5억 원의 예산으로 (주)ㅂ업체를 통해 5천713㎡ 규모의 운동장에 농구장, 트랙, 인조구장 등을 우레탄으로 교체했다. [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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