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사드배치 결정에 중국의 보복이 도를 넘어 치졸하기까지 하다. 국방과 경제는 뗄 수 없는 관계다.우리정부는 물론 정치권과 시민단체 그리고 국민 모두가 나서서 일관되게 중국의 사드보복을 중단하라고 한 목소리로 외쳐야 한다. 중국인들이 경제사정이 어느 정도 호전되어 해외관광에 나서면서 한국만큼 편하고 안전한 나라는 드물다고 소회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자고 먹고 구경하고 다녀도 불안하지도 않고 공기도 맑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불편하다면 왜 우리나라로 관광을 오겠는가?일본을 가 봐도 면세를 받느라고 긴 줄을 서야하고 한국처럼 속도감 있게 서류진행을 못해주고 있어 불만이 많다고 한다. 이제 중국은 냉정히 한국과의 앞날의 비전을 떠져봐야 할 것이다.사드보복을 오래 끌면 끌수록 중국 스스로에게도 이롭지 못함을 알아야 한다. 중국은 사드보복을 철회하고 북한의 핵무기와 ICBM을 막는 일에 힘을 합치고 동북아 평화를 되찾는 선도국가로 자리매김 할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그래야만 진정한 주요 2개국(G2)으로서의 자격을 얻게 될 것이다. 한국은 아직도 중국과 좋은 이웃으로 남게 되길 바라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사드배치를 실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여러 차례 밝힌바 있다.그 전제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실험을 막아준다는 조건이었다. 사드배치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중국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지난 2016년 북한은 다섯 번째 핵실험과 20여 차례의 미사일 발사실험을 강행했다. 막아주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더 늘어났음에도 입을 다물었다.그러한 관계로 고육지책으로 미국과의 사드배치를 결정하기에 이르렀고 급기야 중국은 한국의 한류산업, 화장품, 관광에 이어 롯데마트 영업정지와 불매운동, 중국 내 한국산 자동차까지 부수는 야만적인 작태를 행하고 있다.중국은 한국에 일방적으로 경제적 이득을 주는 국가가 아니다. 중국이 수출하는 주요 상품에는 한국부품이 다수를 차지하고 중국제품은 세계적인 신뢰를 얻고 있는 한국부품이 있기에 수출시장에서 이미지가 부각된 것이다.한국의 기술력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한국으로 인해 중국의 이익도 적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사드는 중국을 겨냥한 것도 아님을 알면서도 졸렬하게 몽니를 부려 한국에 무역보복을 하는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중국이 사드보복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과거의 중국을 생각하며 G2나 이웃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시대 역사를 통해 중국은 한국에 대해 크나큰 횡포를 부린 사실에 대해 한국인들은 한을 품고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또한 지난날 개혁 개방정책을 펴기 시작하면서 그들은 한국을 방문해 허리를 굽히고 이웃으로 친하게 지내자고 하며 기술과 정보를 얻어가려고 아첨을 부리지 않았는가?이제 좀 먹고 살만하니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단 말인가. 이런 야비한 수작은 우리 한국인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명심하길 바란다.엄살을 떨어도 점잖게 떨어야 한다. 중국의 우주전략 기술은 위성항법시스템(GPS)인 베이더우를 보유하고 있고 미국을 넘나들 수 있는 수많은 대륙간탄토탄(ICBM)을 갖고 있지 않는가?이렇게 미국의 사드를 돌파할 무기체계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공언하면서 미국과의 패권쟁탈 전에서 우리의 은혜도 모르고 한국을 희생양으로 삼는다는 것은 정말로 좋은 이웃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중국은 옹졸함을 버리고 대국의 체통을 지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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