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주차된 차량이 불에 타는가 하면 영주와 봉화지역 보일러실에서도 불이 나는 등 이틀 사이 경북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20분께 포항시 북구 우현동의 한 식당 주차장에 주차된 모닝 차량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차량 한대가 완전히 소진되는 등 소방서추산 6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소방당국은 인근에서 날아온 불씨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앞서 지난 9일 영주와 봉화, 포항에서도 각각 화재가 발생했다. 영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48분께 영주시 부석면의 단독 주택 보일러실에서 불이 나 일가족 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며 소방서추산 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같은날 오후 5시 24분께 봉화군 물야면의 한 건물 보일러실에서도 불이 나 주변에 주차된 차량 2대에 그을음이 발생했다. 불은 50여 분만에 꺼졌으며 소방서추산 360만원의 피해를 입혔다. 이날 오후 4시 40분께 포항시 북구 신광면의 한 주택에서도 불이 나 소방서추산 1천1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불은 2시간 1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