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국정교과서 연구학교인 경산 문명고등학교가 지난 4일 역사 기간제 교사 긴급 채용공고를 내자 9일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문명고는 당장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을 철회하고 기간제 교사 채용 공고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연합회는 "기간제 교사들은 우리의 열악한 처지를 이용해 부당한 업무를 맡기고 왜곡된 수업 내용을 가르치게 하는 `위교`를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또 "누가 보아도 옳지 못한 일, 교사로서 신념과 가치관을 저버리는 일, 기간제 교사와 정교사의 관계를 이간질하는 일, 학생들의 불신을 강화하는 일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명고는 지난 4일 학교 홈페이지에 기간제교사 채용(긴급) 공고글를 게시했다.역사과목 교사 1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임용 기간은 오는 2018년 2월 28일까지다.문명고는 오는 1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인 가운데 9일 1차 합격자 발표에 이어 11일 수업능력 및 교직적성,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한편 문명고 기간제 역사교사 채용사태는 현재 재직 중인 역사교사가 국정교과서로 수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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