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19년 열리는 제14회 ‘인간-로봇상호작용 국제회의’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9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2017년 제12회 인간로봇상호작용 국제회의’에서 이와 같이 결정됐다. 시는 이전 회의에 한국과학기술원 김정 교수를 대표로 하는 합동유치단을 파견해 유치활동을 펼쳤다. ‘인간-로봇상호작용 국제회의(ACM/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Human Robot Interaction)’는 160개국 37만명 이상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제회의다. ICT 학·협회인 미국컴퓨터학회(ACM)와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주관하고 구글, 디즈니 리서치랩, MIT Press, ABB, 혼다, 토요타랩이 후원하고 있다. 매년 인간-로봇 협업, 로봇 교육 관련 저명한 과학자들이 모여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논의한다. 이번 회의를 대구가 유치함에 따라 전 세계 총 500여명의 로봇 관련 학자들이 대구를 방문하면서 로봇도시로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한편, 인간-로봇상호작용은 인간과 로봇 사이의 상호작용(human-robot interface)을 통한 사회행동학, 로봇학, 컴퓨터과학, 기계공학,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말한다. 주로 교육·오락, 의료, 문화, 홈서비스, 사회안전 등 전 분야에 적용되므로 지역 로봇산업분야와 연계발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인간과 로봇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로봇의 S/W, H/W 등 로봇관련 융복합 산업의 세계적 규모의 국제회의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로봇도시 대구의 인지도 제고에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참가자와 주최자 모두가 만족하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국제회의를 치를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