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자갈마당’(중구 도원동) 종사자들이 9일 오후 대구시 중구에 위치한 대구시청 앞에서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서 종사자 200여 명은 “사회적 약자인 우리는 범법자 소리를 들으며 서럽게 살고 있으며 자갈마당은 우리의 생존터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화류계 생활을 하는 우리는 두려울 것이 없다.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대구시의 단속과 폐쇄 방침에 강력 항의했다.집회가 끝나고 이들은 `생존권 보장‘, `죽음으로 생활터진 지키겠다`, ’CCTV 설치반대`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대구 도심을 행진했다.현재 대구 자갈마당에는 37개 업소에 110여명의 성매매 여성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대구시는 파악하고 있다.시는 자갈마당을 오는 10월까지 폐쇄하는 것을 목표로 대대적인 정비방침을 밝혔다. 시와 중구청은 6월까지 자갈마당 출입구 5곳에 폐쇄회로(CC)TV와 발광다이오드(LED) 경고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LED 경고시설에는 성매매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문구가 한글, 외국어 등으로 나올 예정이다. 또 경찰과 함께 성매매 영업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상매일신문=강병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