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은 지난 8일 아리랑도시 문경의 위상을 제고하고 아리랑 현상을 확장하며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2017 아리랑학교’를 열었다.2017년 아리랑학교는 아리랑이 이 시대에 필요한 이유, 위상 찾기, 아리랑 기존 전승단체 활동 활성화 도모, 다양한 계층이 아리랑문화를 논의하는 기회 제공 등을 위해 마련됐다. 오는 6월 말까지 1학기 4개월, 8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2학기 4개월 등 8개월 32주간 운영된다.이날 개강식에는 김지현 문경시의회의장, 이상진 문경시의회총무위원장, 채명진 문화예술과장,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 현한근 문화원장을 비롯한 문화원 임원, 수강생 등 8여 명이 참석했다.아리랑학교의 학교장으로는 1월에 문경으로 전입해 온 김연갑 선생이 위촉됐다. 김연갑 아리랑학교 학교장은 1954년 충북 청원에서 태어나 교편생활을 하다가 일찍이 30대 초부터 아리랑 연구, 아리랑 운동에 몰두해 왔으며, 현재(사)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 및 아리랑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사무국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인간 아리랑박물관’으로 불릴 수 있는 아리랑 전문가이다.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문경새재아리랑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해 오면서도 미흡한 점이 있었는데 김연갑 선생의 아리랑학교 개설로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돼 매우 기쁘고, 무료로 봉사하게 되는 김연갑 선생께 감사드리며 이 강의로 문경새재아리랑이 더욱 확장되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게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김지현 문경시의회의장은 아리랑학교의 개강을 축하하면서 “문경새재아리랑과 문경의 문화예술이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채명진 문화예술과장은 문경의 시정에 대한 안내 및 아리랑학교의 개강을 축하하면서 학교장인 김연갑 선생과 수강생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김연갑 아리랑학교장은 인사말에서 “아리랑에서 불려지는 아리랑고개가 문경새재이며 아리랑학교를 통해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과 다른 등재 자료를 살펴보면서 이 중에서 아리랑의 위치와 문경새재아리랑의 보편적 가치를 찾아보자”고 하면서, “문경 시민들의 자부심과 상식이 다른 곳보다 낫다는 것을 알아보는 기회로 삼아 알고 있는 것을 문경과 나누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문경에 국가적인 시설이 세워지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경상매일신문=김세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