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마지막 달입니다. 이제 배가 더욱 아래로 쳐지게 됩니다. 아기 머리가 골반에 끼이기 때문에 하지 부종이 더 심해지고, 등이 불편해지면서 요통도 증가합니다. 자세를 수시로 바꾸어 주는 것이 요통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간혹 가진통을 요통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진통이란 진진통이 오기 전에 수시로 오게 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진통 또한 아기가 만드는 것입니다. 이제 엄마 자궁의 공간이 협소해지고, 아기는 더 이상 엄마 뱃속에 생활하는 것이 불편해 집니다. 서서히 집을 비우는 작업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아기가 불편함이 심해지면 엄마에게 신호를 보내어 엄마 뇌에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합니다. 이 옥시토신은 자궁수축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행복감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옥시토신 때문에 산통을 느끼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지만, 옥시토신은 자궁수축을 유발하고, 그 수축으로 인해 자궁 근육 사이를 지나가는 신경세포와 혈관들이 눌려 엄마가 산통을 느끼는 것입니다. 아직 아기가 엄마의 자궁속이 편안하다면, 아기는 태동을 계속하면 엄마 뱃속에서 자라며 생활하려 할 것입니다. 출산의 시작도 역시 아기가 시작을 하는 것입니다. 피가 비치거나, 분비물이 증가합니다. 이를 이슬이라고 하는데, 이슬은 피가 나올 수도 있지만, 묽은 점액성 분비물 또한 이슬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슬이란, 잦은 자궁 수축으로 인해 자궁 문이 압박을 받아 조금씩 열리면서 일어나는 정상적인 현상인 것입니다. 이는 진통이 임박했다는 하나의 신호가 될 수 있으나, 일주일 전부터 이슬이 비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진통이 정확히 언제 시작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분만예정일 당일에 출산하는 아기는 약 4%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분만예정일, 전 후 약 2주, 38주부터 42주 까지를 만삭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대부분의 아기는 이 시기에 출산하는 것입니다.37주입니다. 아기의 키는 49cm, 체중은 2,850g 정가 됩니다. 양수를 들이마시면 호흡을 하는 훈련을 합니다. 딸꾹질도 이제 자주하게 됩니다. 이제 아기는 서서히 태어날 준비를 합니다. 뇌에서는 신경섬유를 싸고 있는 막이 늘어나는 신경 수초화과정이 시작됩니다. 태반을 통해서 엄마가 갖고 있는 다양한 면역 항체들을 전달받아 면역력도 어느 정도 갖추게 됩니다. 이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면역 항체는 임신 면역으로 신생아 시기 일정한 기간 동안, 아기가 예방 접종을 통해 만들어지는 자체 면역이 생기기 이전에, 감기, 볼거리, 풍진, 백일해 등에 잘 걸리지 않게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전에 엄마가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항체에 대해서는 출산 전 가능한 접종들은 미리 해 두는 것이 아기에게 임시 면역을 제공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볼거리, 풍진 등과 같은 생균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임신 중에는 접종할 하지 말아야하는 것이므로, 이는 임신을 하기 전에 미리 예방접종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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