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인지기능이 저하된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을 위해 지난해 17개소에 이어 올해 20개소를 지정, 오는 11월 30일까지 치매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치매센터는 최근 급격한 고령화로 치매노인이 급증하고, 치매 치료관리비 증가로 사회적, 경제적 부담이 가중돼 치매고위험군, 인지기능 저하자, 경증치매환자를 대상으로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마을회관, 종교기관 등 20개소를 선정해 각종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치매쉼터를 운영한다. 또한 전문가 자문을 통해 실제 참여자의 선호도를 반영해 운영에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개발된 미술, 감각, 회상, 음악 등의 각 영역별로 세부 프로그램을 편성해 운영된다. 인지훈련 프로그램은 다양한 활동을 병행해 뇌를 다양하게 자극시켜 다른 사람과 긍정적으로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케 된다. 아울러 보건소는 치매환자 조기발견을 위해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진(간이정신상태검사 MMSE-DS)을 연중 무료로 실시하고, 선별검진에서 인지저하가 의심되고 소득기준 충족 시 지정병원에서 신경과 전문의의 정밀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치매로 진단받고 지원기준에 적합한 경우 치매치료관리비를 지원하는 등 치매환자 가족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경감해 주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보건소 관계자는 “증가하는 치매 유병률과 치매로 인한 사회ㆍ경제적 비용증가, 치매 가족의 정신적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치매환자 조기발견에 주력하고, 치매예방 및 인지기능 악화방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경상매일신문=조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