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재해예방사업과 재해복구사업의 여름우수기 전 조기완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원열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23개 시·군 담당과장이 참석한 회의를 열어 재해예방사업과 재해복구사업의 조기추진 지침을 전달하고 직접 재해예방·복구사업장 현지점검을 실시했다. 올해 책정된 재해예방사업비는 5개 사업 168지구에 2천15억 원 규모다. 재해복구사업 역시 631지구에 719억 원이 투입된다. ‘재해예방사업’은 자연재해 발생으로 인한 도로 및 하천 등의 피해를 사전에 줄이기 위한 사업으로 빠른 사업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상반기 중 조기 착공해 우수기 전 60% 이상 조기 완공할 계획이다.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계획에 맞춰 예방사업 예산의 54% 이상을 상반기에 투입해 2천800여 명의 취업유발과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또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시설 복구를 위해 719억 원을 투입, 상반기 중에 조기 착공해 주요공정을 우기 전 완료할 계획이다.특히, 재해예방사업의 조기추진과 관련한 점검결과 2월말 기준 91% 이상 조기발주를 완료했으며, 재해복구사업 해빙기 대비 안전대책 보완 등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경북지역에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유독 잦았다. 울릉군 호우피해(8월26일~9월1일), 지진피해(9월12일), 제18호 태풍 ‘차바’(10월3일~6일)는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육지로 내습한 가장 강력한 태풍이었다. 이로 인해 주택 및 농경지 등 사유시설 피해 6천818세대, 소하천․소규모시설 등 공공시설 631건 총 353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이원열 도 도민안전실장은 경주 지진 피해복구현장과 태풍 ‘차바’ 재해복구, 영천 재해예방사업 현장을 둘러본 후“재해예방과 재해복구사업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상반기 중에 주요공정을 마무리해 올해 우수기에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업추진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