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독도를 찾는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교육원은 제98주년 3·1절을 맞아 민·관·군이 함께 독도까지 항해하는 `해양 영토 순례`를 27일~29일까지 열고 있다.
2박3일간 여수에서 독도까지 해양경찰 훈련함을 타고 항해하는 이번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순직경찰관 유족, 해군, 한국해양소년단 등 다양한 계층 100여 명이 참여했다.
항해 중에는 임채현 목포해양대학교 교수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한 독도 바로 알기`라는 특강도 진행한다. 또 해양 사고에 대비한 안전교육 및 소화·방수훈련, 퇴선 훈련도 펼친다.
3월 1일 새벽 독도에 도착해서는 해돋이 감상 후 3·1절 기념 함상행사를 개최한다. 나라사랑 실천 결의문 낭독, 3·1절 기념가 제창, 축하 공연 등이 이어진다.
독도경비대도 방문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들이 체험수기 발표 시간을 통해 순례 과정을 돌아보며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갖는다. 또 참가자 모두 울릉군청에서 발급하는 `독도 명예주민증`을 발급받는다.
박찬현 해양경비안전교육원장은 "해양영토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애국심을 높이는 뜻깊은 행사로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