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문덕지구에 대형 영화관이 들어서는 것으로 아는데요?”“네,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메가박스와 계약을 마치고 올 9월 개관을 목표로 준비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곳에 영화관이 들어오면 남구지역 주민들의 문화중심지로 급부상할겁니다”"M스퀘어란 곳은 어떤 곳인가요?”“포항의 모든 도시계획이 시내위주로 짜여있다 보니 오천 등 한쪽에 치우친 남구지역주민들은 항상 소외받아왔어요. 그래서 이곳에 문화와 쇼핑, 영화관람 등 모든 것이 원 스톱에 가능한 곳을 만들어 보고자 이 공간을 마련하게 계획하게 됐습니다”오천 문덕지구를 포항 남구지역의 새로운 문화메카로 키워나가겠다는 자신의 포부를 거침없이 밝히고 있는 이는 지역 최대규모의 복합쇼핑몰 『M스퀘어』의 김길환 대표.그는 포항 인덕출신으로 서울에서 대학을 다닌 후 오랜기간 경험을 쌓은 후 고향에서 그동안 자신이 기획한 것을 실천하고자 다시 포항으로 내려왔다.이후 오천 문덕지역의 대형 부지를 경매로 사들여 이곳을 포항 남구의 쇼핑문화중심지로 키워나갈 꿈을 키우게 된다.이래저래 많은 어려움을 겪은 끝에 드디어 지난해 6월, 대지 7,728㎡(약 2,340평)부지에 연면적18,693㎡(약 5,700평)으로 지상3층, 300여대의 주차가 가능한 지역 최초의 대규모 아울렛 매장인 M스퀘어를 완공한다.“이제 건물은 완공됐으니 이제 이곳에 콘텐츠를 채워 나갈 예정입니다. 영일대해수욕장은 불빛축제 등 대형축제가 1년 내내 이어지고 버스킹 공연 등도 다양하게 펼쳐지다보니 누가 얘기하지 않아도 찾아오잖아요. 하지만 오천이나 동해면, 구룡포 등은 거기에 비하면 모든 것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어요.”“이곳의 인구만 해도 오천읍 6만여명, 동해면·구룡포읍·호미곶면 약 2만여 명, 청림·제철동 1만여명, 대송면 5천여명 등 약 10만여명이 넘습니다. 거기다 해병대 인원들까지 합한다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납니다”“이들이 모두 쇼핑을 하러 영화를 보러 외식을 하러 문화를 즐기러 포항시내로 빠져나갑니다. 그렇다보니 오천인근지역은 점점 더 낙후되고 아파트만 늘어나 베드타운으로만 전락하고 있습니다”“그래서 M스퀘어를 계획하게 됐고 메가박스 영화관과 함께 이곳에 1년 내내 문화공연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누구나 공연을 하고 인근 주민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쇼핑몰과 먹거리타운, 인근에 숙박시설도 유치해 주민들과 해병대 군인들, 공단 근로자들이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을 조성할 생각입니다”그는 말한다.“ 오천 등 남구지역에 공단이 몰려 있다 보니 포항의 근로자들이 이곳에서 돈은 벌지만 사회기반시설이 몰려있는 북구 쪽에서 돈은 쓰고 이곳은 매연과 쓰레기 매립장 등 나쁜 것만 남아 주민들은 항상 불만이 있어요”“이젠 포항시도 남구 쪽에도 좀더 신경을 써야할 시기가 왔어요. 1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사는 이곳에 단지 일만하고 잠만 자는 곳이 아닌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각종 문화적 인프라를 구축해줘야 합니다”“이제 시작입니다. 그동안 소외됐던 남구 주민들을 위한 시의 행정이 뒷받침될 때 오천 등 소외지역도 어느 곳 못지않게 살기 좋은 동네로 변모해 갈수 있을 겁니다”그의 바람처럼 그동안 소외됐던 포항철강공단 인근지역이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누릴수 있는곳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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