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주가 되면 아기의 키는 46cm가 넘어가고, 체중은 2,400g 정도가 됩니다. 지금부터는 아기가 성장속도는 느려지지만, 아기의 체중증가폭은 커져서 1주에 200g 정도 증가합니다. 피부는 거의 분홍빛을 띠고, 피부 밑에 축적된 백색 지방은 체온을 조절하고 에너지를 발생하는 데 도움을 주며, 출생 직후에도 체온 조절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지방층이 늘어나면서 피부 주름도 점차 줄어들고, 피부를 덮고 있는 태지로 점차 두꺼워집니다. 손톱도 손가락 끝보다 더 자라게 되어 간혹 자궁 속에서도 자신의 얼굴을 할퀴기 합니다. 36주입니다. 아기의 키는 47.5cm, 체중은 2,600g 정도입니다. 신체 기관은 이제 완전히 성숙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폐도 거의 성숙하여 이제는 혹시라도 태어나더라도 혼자서 호흡을 할 수 있습니다만, 간혹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아기가 태어나려고하면, 억지로 약물을 사용해서 아기가 못 나오게 막는 의료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 엄마의 자궁 속이 아기에게 불리한 환경이 되면, 아기는 진통을 시작하게 됩니다. 폐 성숙이 완성이 되었다고 판단이 되는 36주 이후에는 무리하게 이러한 의료행위를 하는 것은 아기에게 불리한 환경 속에 방치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기에게는 엄마의 자궁이 10개월 동안은 가장 좋은 곳입니다. 간혹 엄마가 몸이 너무 불편하다거나, 과로를 한다거나, 힘이 들면, 태아도 똑같이 불편하고, 힘이 듭니다. 이러한 환경이 되면 아기는 그곳을 벗어나기 위해 엄마에게 신호를 보내 진통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엄마의 자궁이 태아에게는 가장 편안한 곳이 되어야 합니다. 임신 9개월 말부터는 태아의 상태를 더욱 자주 검사를 하여야합니다. 특히 양수 량은 적당한지, 탯줄에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고 있는지, 태동은 잘하는지 등의 태아 안녕검사(fetal well-being test)를 매주 시행하도록 합니다. 직장을 다니는 임신부는 출산휴가를 언제부터 사용할지를 결정하도록 합니다. 몸이 많이 힘들지 않다면, 출산 후에 더 많은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겠고, 잦은 수축이나, 직장일이 많이 버겁게 느껴진다면, 출산 전에 휴식을 가지도록 합니다. 자연주의 출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병원에서 충분한 설명을 듣고 출산 방법에 대해 상의를 하도록 합니다. 이 시기에 남편은, 어떠한 출산 방법을 택할지 아내와 신중하게 의논합니다. 아내가 자연주의 출산에 관심이 많다면 준비과정에서 남편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합니다. 출산할 때 함께 참석할 가족에 대해서도 아내와 상의해서 결정합니다. 아내의 배가 많이 트는 시기입니다. 부드럽게 보습제를 아내의 배 전체를 마사지하듯이 바르며, 태아와 스킨십을 하는 느낌도 가져봅니다. 아내가 혼자서 병원에 다니기는 많이 힘든 시기이므로, 검진 때 함께 참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출산이 임박해지면, 아기와 아내를 돌보아야한다는 부담감과 걱정에 남편분이 우울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새로이 태어날 예쁜 아기와 함께 하는 생활의 긍정적인 면을 주로 생각하면서, 불안한 생각을 감추는 것이 임신 마지막 달의 아내에게 불안감을 줄여주는 현명한 아빠가 될 것입니다. 홀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가 힘이 들면, 의사와 상담에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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