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ㆍ평가한 전국 50만 필지(경북도 6만 7천94필지, 대구 1만3천235필지)의 표준지공시지가를 23일 결정·공시한다.공시결과 경북지역 표준지 공시지가의 상승률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떨어졌다. 올해 도내 표준지 변동률은 전국 4.94%보다 1.96% 높으며, 제주(18.66%), 부산(9.17%), 세종(7.14%)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시·군별로는 영덕군이 11.8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예천군(11.71%), 울진군(11.46%), 군위군(10.87%) 순으로 결정됐다.이들 3개 시군의 주요상승 요인으로는 영덕군은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접근성 강화와 철도건설사업·천지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 예천군은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준공·녹색문화 상생벨트 조성, 울진군은 신한울원전개발사업 등이 주요 상승요인이다.도내 일반 토지 중 최고가 표준지는 지난해와 동일한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12번지(개풍약국)으로 1㎡당 1천230만(대, 상업용)이다. 이는 전년과 같은 금액이다. 최저는 안동시 남선면 원림리 산141번지 임야(자연림)로 1㎡당 210원에 불과하다.독도는 전체 101필지 중 표준지가 3필지로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는 1㎡당 110만 원(전년대비 12.24% 상승),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번지는 1㎡당 70만5천 원(전년대비 5.22%상승), 자연림인 독도리 20번지는 1㎡당 2천350원(전년대비 11.90% 상승)이다. 대표적인 상승요인으로는 국민의 높은 관심과 관광수요 증대에 따른 관광기반시설 증설 등이 주요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이어 대구시는 6.88% 상승해 전년도 8.44%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하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ㆍ군별로는 수성의료지구 등 개발사업지 및 도시철도 3호선 주변의 거래활성화 등으로 수성구가 8.46%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도시철도1호선 연장, 기존 대규모개발지 및 배후지 성장으로 달성군이 8.39%, 지하철 역세권역 및 주거단지의 개발이 많은 달서구가 8.26% 상승하는 등 지하철 역세권과 개발사업지구 및 배후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https://www.realtyprice.kr)와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23일부터 3월 24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이의신청은 해당 시·군·구 민원실 또는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3월24일까지 하면 된다. 접수된 이의신청은 재조사·평가해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14일 조정 공시할 예정이다.[경상매일신문=노재현·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