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을 규탄하는 대회가 열렸다. 사단법인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독도재단은 22일 오후 1시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일본 정부를 성토하고 다케시마의 날 철폐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최수일 울릉군수, 남진복 경상북도의회 독도특위 위원장, 정성환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김장주 경북도행정부지사 등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 푸른울릉독도가꾸기와 독도재단이 공동개최하고 울릉군과 경북도가 후원한 이 집회에는 지역 주민 500여 명도 참석해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분노로 열기가 뜨거웠다.  최수일 군수는 이날 "일본이 아직도 군국주의적 망령을 버리지 못하고, 우리나라의 영토주권을 통째로 부정하는 명백한 침략행위를 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일본의 독도 주권침탈 야욕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울릉군민의 이름으로 대내외에 천명한다"고 성토했다. 남진복 경북도 독도특위위원장도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일본의 영토침략행위에 강력히 대응하는 실질적 조치를 강구하고 독도 영유권 공고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독도방파제건설,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은 수년째 표류되고 있어 정부의 특단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행사를 집행한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정장호 회장은 "남의 나라 땅을 제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의 행태는 도적질을 넘어 전쟁선포나 같다"면서 "일본은 다케시마의 날을 즉각 폐기하고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