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포럼이 드디어 용트림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김관용 경북지사의 자발적 지지모임인 용포럼 창립대회는 대선 출정식과 다름이 없었다. 대구경북 지역구 국회의원을 비롯한 경북지역 시장과 군수 등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회원을 포함해 모두 3천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 발 디딜 틈이 없었다.행사장 밖에서도 입장하지 못한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국회의원들도 총출동했다. 여기에다 경북 23개시군 단체장들이 함께해 김 자사의 대선행보에 힘을 실어줬다.이 자리에서 김상훈 의원은 민심을 얻는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며 김 지사의 6선 단체장 경험이 대한민국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섭 의원도 김 지사는 검증된 행정의 달인으로 이 시대 영남의 중심인물이라고 평가했다.김 지사는 현재 공식적으로는 대선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이날 용포럼 출범을 계기로 조만간 대선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펜클럽인 용포럼 출범을 계기로 김 지사의 대권가도에 힘을 싣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섬으로써 주목되는 바 크다. 이외 김 지사를 지원하는 외곽조직으로는 젊은 층 지지모임인 큰바위 얼굴이 있으며 전문가 그룹인 미래비전포럼과 분권관련 학술지원모임 미래분권포럼 등으로 연령과 분야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분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조직은 사실상 최근까지 체계를 모두 갖췄으며 김 지사의 대선출마 선언과 함께 공개적인 대외활동에 나설 준비가 완료된 조직으로 보인다. 용포럼은 젊음을 상징하는 YOUNG과 포럼의 합성어로 김 지사를 지지해온 오프라인상 자발적 팬클럽이다.용포럼은 김 지사의 오래된 지지모임인 느티나무회로 당초 회원이 5천여 명이었으나 김 지사가 대권도전 움직임을 보인 2개월 전부터 현재까지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에서 약 7만 명의 지지자가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유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김 지사는 지난 15일에는 포항에서 열린 지방분권개헌 경북결의대회에 참석해 분권의 필요성을 역설한바 있다.또 오는 22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독도수호 범국민 다짐대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대선 주자로써의 광폭행보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