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이 붉은 횃불의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태어났다. 새누리 당은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공식 개정했다. 이로써 자유한국당은 붉은색 횃불을 형상화한 새 당 로고도 공개 채택했다.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상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대통령후보자 선출에 관한 상황은 당내 선거관리위원회가 심의하고 최고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의결할 수 있게 한 대선후보자 선출 특례규정이 신설된 새 당헌당규도 확정했다.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가 열린 자리에서 보수를 십여 차례 반복해 언급하며 한국보수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개혁은 보수를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게 하는 길이라면서 정치, 정당, 정책 등 이른바 3정(政) 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우리가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해야 한다면서 보수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자유 시장경제, 자유통일의 대한민국을 기필코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간판을 새롭게 단 자유한국당은 14일부터 버스를 타고 전국투어를 시작하는 등 당명 개정 이후 쇄신과 보수결집을 위해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채비를 서둘렀다.27일까지 진행될 이번 투어는 당명 개정 후 당 전체가 혁신과 미래를 위한 새로운 체계로 전환해 변화하는 당의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알린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이라고 밝혔다.여기에는 전국적으로 범 보수 세력결집을 촉구하는 의도도 함께 담겼다. 버스투어는 수도권과 충청지역을 시작으로 17일 부산, 19일은 대구, 27일은 강원도를 각각 방문순서로 잡았으며 호남지역 방문일정은 추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렇게 인명진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은 박근혜대통령의 탄핵으로 멀어진 민심을 추스르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책임과 미래 국민 속으로 라는 표어를 내세우며 버스투어에 들어간 것이다.한편 자유한국당은 지난 16일 당내에 대선준비위를 발족하고 대선준비 체제에 들어갔으며 탄핵인용 시 대선준비위를 선거관리위원회로 전환해 후보선출에 필요한 경선 룰과 일정 등을 준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해 박대통령의 탄핵정국으로 이어지면서 갈라서게 된 바른 정당과 자유한국당은 과연 어떤 정책으로 보수의 적통으로 자리매길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