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세명기독병원은 16일 오전 병원본관 앞 쉼터에서 대구경북헌혈개발팀 헌혈버스를 지원 받아 직원들이 참여하는 헌혈을 진행했다.이번 행사에는 세명기독병원 임직원 총 150명이 참여했으며 혈액이 부족해 응급수술도 어려운 상황을 인지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했다.대구경북헌혈개발팀에 의하면 매년 헌혈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나타나는 혈액부족이지만 올해는 더 심각하고, 매년 1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는 방학등의 원인으로 단체 헌혈(대학생, 고등학생 등)이 급감하는 시기로 현재 혈액 보유량은 적정수준(5일분) 이하로 떨어진 상태이다.이번 헌혈운동을 주관한 포항세명기독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정연미실장은 “우리병원에서는 2016년 한 해 동안 수술과 출혈, 빈혈 등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서 총 7,075팩(전혈, 혈장), 월평균 590팩의 수혈이 진행됐다. 이처럼 많은 혈액을 취급하며 매년 혈액수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병원에서 수혈이 필요한 응급환자나 수술환자에서 혈액부족으로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으며 혈액부족이 심각한 상태라고 판단되어 직원들에게 알리고 헌혈을 진행하게 됐다” 고 말했다.[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