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고등학교 인근에 <본지 2월 6일자 5면> 또 멧돼지가 출몰하면서 포획단에 비상이 걸렸다.포항시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께 포항시 북구 학산동에 위치한 포항고등학교 앞산인 속칭 연산지 등에서 멧돼지가 출현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2주 전인 설 연휴기간에는 같은 곳에서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민원이 접수돼 경찰과 소방서, 북구청, 엽사 등이 출동해 수색했으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처럼 최근 최근 주요 등산로나 도심지에 멧돼지 출현 제보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으며 인명피해 등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북구청은 14~15일 이틀간 멧돼지 집중 포획활동을 펼친다. 공무원, 모범 엽사 6~10명(총기 3정 수령), 사냥개 6~8여마리 등으로 구성해 퇴치조와 대기조로 나눠 합동으로 포획을 실시한다.또한 만일의 총기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일대 등산로에 포획활동 안내 현수막 부착, 입산자제 및 대처 요령 등을 방송하는 등 주민들에게 사전 홍보도 실시토록 했다. 진원대 북구청 복지환경위생과장은 "주민들이 활동이 활발한 등산로에서 총기를 사용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등산로 외에는 출입을 자제하고 산에 등반할 때에는 식별이 용이한 밝은색 옷을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