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했던 촛불집회가 다시 활활 타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정원대보름인 지난 11일, 경북 포항을 비롯한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번 촛불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 거부와 2월 탄핵 심판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시민들이 다시 참가해 촛불을 들어올리는 계기가 됐으며,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제12차 포항 시국대회는 지난 11일 오후 5시 30분 중앙상가 실개천에서 마련됐다. 설 연휴와 영하의 추위 등으로 인해 지난달 21일 이후 3주 만에 열린 것이다. 이날 경찰 추산 10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으며 참가자들은 박근혜 2월 탄핵, 황교안 사퇴, 공범세력 구속, 촛불개혁 실현 등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안동, 의성, 구미, 울진 등 경북지역 10여곳에서 촛불집회가 펼쳐졌다.같은날 대구에서는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14차 시국대회가 열려 시민자유발언, 공연, 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최 측 추산 4천여명이 참석해 800여명이 참석한 지난 13차 대회와 대조를 보였다.한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서울 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5차 촛불집회에 75만명 등 전국적으로 80만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 취임 4주년이 되는 오는 25일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오는 3월 13일 탄핵 심판 결정까지 촛불집회 참석 인원은 갈수록 늘어나면서 1천500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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