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의 대선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출마 포기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보수의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특히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깜짝 후보’ 대상이 김 지사라는 ‘설’이 나오면서 주가는 더욱 오르고 있다.이런 김 지사의 대권행보 첫 발은 14일 열리는 용포럼 창립대회에서 본격 내딛는다. ‘용포럼’은 김 지사의 지지하는 팬클럽이다. 교수 등 전문가 그룹의 자문단인 ‘미래보수포럼’과 싱크탱크 역할을 할 ‘미래한국포럼’과 함께 김 지사 대권행보에 구심점이 되는 조직이다. 회원은 전국단위로 5만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조직은 이날 오후 2시 대구엑스코에서 2천50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중앙회장에는 신동우 나노 대표이사가, 부회장은 윤정용 전 포항부시장이 맡아 조직을 이끈다. 또 대구시 지부장은 권오섭 전 라이온스 총재가 선임됐으며, 대구경북 시군구 회장은 인선작업 중이다. 청년들의 참여도 눈에 뛴다. 청년위원장은 곽병철 전 영남대 총학생회장이 맡아 젊은층 공략의 선봉에 선다. 2030위원장은 김태우 전 대구경북을 사랑하는 총학생회장단 의장이 선임됐으며, 2030여성위원장에는 현재 대학 재학 중인 김예지 학생이 맡아 청년들의 표심을 파고든다. 대변인 겸 사무국장에는 조우동 전 국회위원 보좌관을 선임하고 언론과의 소통에 나선다. ‘용포럼’은 앞으로 전국시도 간부들의 인선과 함께 보다 폭넓은 회원을 확보하면서 김 지사의 대권가도를 ‘서포터’한다는 방침이다. 조우동 대변인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무너진 보수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적임자”라면서 “지금의 낡은 체제로는 국가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만큼 분권형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선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서는 “헌재의 대통령 탄핵결정 시점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