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주 주말, 영덕을 비롯한 안동, 울릉, 김천 등 경북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다.12일 오전 2시께 영덕군 지품면의 한 축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한우 3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1천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축사에 전기 시설이 없다는 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안동의 한 축사에서도 불이 나 염소 55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 안동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 52분께 안동시 도산면의 한 염소농장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3천600여만원의 피해를 내고 1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같은날 오전 1시 30분께 영덕군 달산면의 한 펜션에서 불이 나 소방서추산 5천6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불은 2층짜리 펜션 1개 동 78㎡와 가전제품 등을 태우고 1시간 50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온돌방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있었다"는 펜션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시각 김천시 아포읍의 한 법당과 주택에서도 불이 나 종교용품 등을 태워 소방서추산 1천300여만원의 피해를 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시간 3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사회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