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구제역 위기경보단계가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구제역방역대책 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통합해 ‘구제역·AI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운영하는 등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 5일 충북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전북, 경기도에서 발생하고 기존 발생유형(O형)이 아닌 A형이 발생하는 등 구제역 확산위험도가 상승하면서 위기경보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구제역·AI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앞으로 구제역발생에 따른 긴급방역조치, 방역수칙 홍보 등을 총괄 지원한다. 도는 앞서 충북 보은 발생농장 역학관련 축산농가(김천 19호, 상주 8호)에 대해 전화예찰과 임상관찰을 실시한 결과 이상 없음을 확인한 바 있다. 또 집유차량에 대해서는 발생지역(충북)과 별도로 운행하도록 조치해 발생요소를 사전에 차단시켰다. 특히 도내 운영 중인 16개소 가축시장을 지난 8일부터 상황 종료시까지 휴장 조치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이와 함께 지난 8일부터 도내 도축장으로 출하되는 타도 출하가축에 대해서는 도내 가축과 분리해 도축하고 있으며,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재난 및 축산부서 합동으로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 운영실태, 백신과 소독약 확보 현황 등 시․군 방역실태 점검을 실시했다.또 한우 및 젖소 사육농가 2만4천 호 67만1천 두에 대한 구제역백신 일제접종도 12일 모두 마무리하는 등 구제역 유입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구제역 차단의 핵심은 백신과 소독”이라며“이번 일제접종 시 한 마리도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축산관련시설·차량 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구제역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