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울금이 새로운 특용작물로 부각되고 있다.13일 울릉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전라남도 특용작물인 울금을 지난 2013년 한 농가가 첫 시험 재배를 시작한 후 현재 여러 농가에서 3천여㎡에 4t 정도 수확하고 있다.이에 지난해부터 서면 남서리에 있는 기술센터과학 영농 시범포에 울금재배포장을 조성, 지역 환경에 대한 적정 재배기술 시험연구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연구 결과 섬 기후와 토질 등 자연조건이 울금재배에 적합하며 병해충이 거의 없어 친환경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농업인들의 깊은 관심을 끌고 있다. 술과 섞었을 때 금처럼 된다고 해 붙여진 울금은 치매예방과 항암효과 등 각종 성인병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금의 생김새는 생강과 비슷하지만 속이 노란 것은 울금에 들어 있는 `커큐민` 성분 때문이다.카레의 주원료이기도 한 커큐민은 강력한 항상화, 항염 효능, 식욕증진, 면역력 증진 등이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성찬 부군수는 "울릉도는 울금의 생산지인 진도, 완도와 기후여건 등이 비슷해 앞으로 경제 작물로의 성공을 확신한다"면서 "앞으로 재배농가를 늘여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했다.[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