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충북 보은 젖소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데 이어 전북 정읍에서도 구제역 의심축이 추가 신고 되면서 비상이 걸렸다.7일 경북도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이 발생하자 김관용 지사가 6일 오후 10시 긴급 심야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방역상황을 직접 점검하는 등 구제역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에 나섰다. 이날 긴급회의는 지난 6일 오후 6시부터 시행된 전국 우제류 축산농가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등 도내 구제역 차단방역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일시이동중지명령’은 우제류 관련 종사자 및 출입차량이 6일 오후 6시부터 7일 밤 12시까지 30시간을 이동중지하는 조치다.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충북 및 전북지역의 모든 우제류 가축에 대해 반입을 금지 조치를 내렸다. 또 충북 보은과 접경지역인 김천시와 상주시부터 구제역 추가접종을 실시하고 이후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 실시 할 것을 지시했다. 도는 앞서 충북 보은 발생농장 역학관련 축산농가(김천 19호, 상주 8호) 전체에 대해 전화예찰과 임상관찰을 실시를 했으나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도내 전 우제류가축 사육농장 및 축산관련시설에 대한 소독 강화 및 집유차량에 대해서는 발생지역(충북)과 별도로 운행하도록 조치하는 등 구제역 바이러스의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추가접종에 따른 구제역 백신 확보방안을 마련하고 백신구매 및 항체형성률이 낮은 백신 취약 농가는 지도 점검을 실시하는 등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현재 경북도 구제역 평균 항체 형성률은 소 96.2%, 돼지 68.8%에 이른다.또 매주 수요일 실시하는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이용해 공동방제단 운영 실태,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련 시설 소독실태, 구제역 백신 정기접종, 백신 취약농가 특별관리 실태 등 방역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김관용 지사는 “구제역차단의 해법은 백신접종과 차단방역이다. 성실한 수행 여부에 축산 웅도인 우리 경북 축산업의 미래와 산업의 존폐여부가 달려있다”면서 “축산농가, 관련시설 및 차량 운영자 등은 책임감을 가지고 백신접종 및 소독을 철저히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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