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방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안전교육’ 이동안전체험차가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운영한 ‘이동안전체험차량’을 분석한 결과 2014년도 142회, 1만6천648명에서 2015년도 135회 1만7천864명, 지난해 158회 1만7천759명 등 총 435회, 5만2천271명의 어린이들에게 체험형 안전교육을 제공했다.이처럼 안전체험차량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세월호 참사, 9.12 지진 등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는 사고로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기존의 이론교육의 경우 긴급한 비상상황에서 올바른 대처를 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지만, 체험형 교육은 실제 체험을 통해 몸으로 익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실제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이동안전체험차량’은 3월에서 12월까지 운영되며, 도내 구석구석에 산재해 있는 유치원․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안전교육을 펼치고 있다.체험차량 내에는 119신고전화체험, 지진체험, 지하철체험, 연기탈출체험, 비상탈출체험 등 5코스로 구성된 체험시설이 갖춰졌다. 차량 밖에서는 대형 LED모니터를 통한 영상 교육과 소화기 체험,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교육 후 설문조사에서는 실감나는 현장체험교육을 경험한 아이들 대부분이“자주 체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폭발적인 호응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신청은 경북소방본부 홈페이지 또는 전화(054-880-6936~7)로 가능하며, 2월 말까지 접수를 받아 시·군 지역별 대상 수에 따라 적정하게 안배해 교육일수를 배정할 방침이다. 우재봉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안전체험차량은 지진체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어린이들에게 효과적인 안전교육을 할 수 있다”며 “지진에 대한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향후 3년간 매년 1대씩 이동안전체험차량을 추가제작․운영하는 등 도민들의 안전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