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7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12월 개통한 상주~영덕 고속도로의 불편과 안전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에 대책을 촉구했다.경북도당은 “상주~영덕 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공사를 시작해 7년만인 지난해말 개통을 했다”며 “개통은 애초 계획보다 6개월 단축됐으나 기준없는 가드레일 설치와 좁은 휴게소 문제, 교통량에 비해 턱없이 좁은 톨게이트 출구 문제 등의 불편사항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산악지형을 연결하다보니 전 구간(107.6km)의 절반이 터널 37곳(34.75km)과 교량 115곳(18km)으로 건설되었는데 터널 내 그루빙(바닥에 홈을 내는 것)도 세로무늬라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미끄럽다는 민원도 야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경북도당은 “이러한 민원은 애초에 고속도로를 설계할 때부터 교통량 예측이 잘못된 듯 하고, 영덕 쪽 출구를 지금의 7번 국도와 바로 연결시키기 보다는 해변 쪽으로 해 달라는 영덕 주민들의 의사를 소홀히 한 결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지난 1개월간 영덕 강구항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150% 증가한 50여만명에 달한다고 경북도당은 밝혔다.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가드레일 설치 등 공사 전반에 대한 행정기관 합동 검검이 필요하고, 영덕군의 건의대로 요금소의 확장 이전 또한 시급하다”면서 “도로공사와 국토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강병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