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북지역에서 치매노인과 실종아동 등의 발생건수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4년 1천388건이었으나 2015년 1천360건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2016년 1천426건을 기록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치매환자의 경우 2014년 254건이었으나 지난해는 357건을 기록해 100건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관계로 경북지방경찰청은 가족의 심정으로 온 힘을 다해 실종자를 찾아 부모형제 가족 품으로 안겨 드린다는 슬로건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장기실종자 구조와 복귀를 전담하는 팀이 꾸려졌다.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일 잃어버린 가족 찾기 특별대책의 한 고리로 장기실종자 추적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찰조직 내에 장기실종자를 추적하는 전담반이 결성된 것은 2014년 경찰청 본청을 제외하고는 지방경찰청 차원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장기실종자 추적팀은 수사경험이 풍부한 베테랑급 경찰 10명으로 구성됐다. 팀장은 경북청 여성청소년과 이응호 경감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팀에서는 먼저 경북지역에서 실종된 지 1년 이상 지난 장기실종자 33명에 대해 집중적인 추적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실종아동법에 근거해 행방이 파악되지 않은 18세 미만의 청소년, 지적장애인, 치매환자 등을 추적한다.추적방식은 탐문수사와 고학수사를 병행해 진행되며 탐문은 기본으로 하되 실종자의 가족과 변사체의 유전자 감식, CCTV 분석 등을 통해 실종자를 추적한다는 것이다. 특히 실종자의 휴대폰 개통내역 및 병원 진료내역의 분석, 입양시설 탐문 등을 통해 신속하게 실종자를 구조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한편 박화진 경북경찰청장은 실종사건은 본인뿐만 아니라 남은 가족들의 행복까지 앗아가는 안타까운 일이라며 특히 장기실종자의 경우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해 주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실종아동찾기협회 서기원 대표이사는 내 가족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추적활동에 최선을 다해 실종자 가족의 아픔을 보듬어 달라고 당부했다.우리 모두 전국최초 장기실종자 추적팀을 신설하고 동분서주할 경북경찰에 힘을 보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