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은성기자] 우리 조상들은 해마다 첫 쥐날(上子日) 또는 정월 대보름 전날 농촌에서 논밭 두렁 등의 마른 풀에 불을 놓아 모두 태우는 풍습, 일명 `쥐불놀이`를 수년에 걸쳐 해왔다. 쥐불을 놓게 되면 겨울을 지낸 들쥐나 메뚜기, 해충의 번데기, 각종 병해충들이 알을 낳아 놓은 잡초나 쥐구멍, 해충 서식지를 태워 농사에 유익하다. 태운 잡초의 재는 논밭의 거름이 되고 풀들이 잘 돋아나 논두렁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이 놀이는 마을어른들이나 청년들이 패로 나눠, 한편에서 불을 놓으면 다른 쪽에서는 불을 꺼나가는 경쟁으로 이긴 쪽 마을의 쥐가 지는 쪽 마을로 몽땅 쫓겨가게 되었다. 따라서 이 쥐불놀이에서 이겨야만 그 마을 농작물이 해를 입지 않아 풍년이 든다고 믿는 유래가 있다. 6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 방어리 인근 바닷가에서 정월 대보름을 맞아 주민들의 쥐불놀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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